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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상영에 대한 내 생각 잡담

현재는 대부분의 영화관이 필름에서 디지털로 변환된지 오래다. 35mm 필름은 안전성이나 상태 유지나, 관리, 비용 등 이 디지털에 비해 한참 밀리기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지금 와서도 굳이 필름을 고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가는 행동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재 여전히 필름 상영을 하고, 필름을 고집하는 감독들이 몇몇 보인다. 지난 11월 9일 금요일에 서울극장에서 "시네마 천국 (1988)"을 한국에서 당시 상영했을 때의 그대로의 필름을 상영했다. 그래서 그런지 일부 장면들에 자글거리는 효과가 대놓고 보이거나, 그 당시 자막의 한계와 필름의 상태가 뒤섞여, 몇몇 자막은 가독성이 심히 떨어지기도 했다. 나는 그때 필름 상영에 관람하러 갔다. 나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필름을 감상한다는 기쁨과, 영화 자체의 재미가 합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하지만 몇몇 주변인들은 왜 굳이 유튜브에서 사서 보면 천원인걸 거기까지 가서 돈 더주고 이걸 보냐는 식으로 비아냥댔다. 이번 상영은 그냥 상영이 아닌, 그 당시의 필름으로 상영하고, 상영 전에 토크가 있어 더 알차다고 말해보았지만, 어차피 의미 없었다. 필름 상영이 나 같은 영화 매니아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매리트를 못 느끼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사실 필름 상영이라는 것도 감성으로 보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사실 좀 더 차갑게 말해보자면 좋게 말해서 감성이지 나쁘게 말하자면 옛날 것 가져다 놓고 하는 추억팔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필름을 사용하는 이유는 필름만의 명암을 나타내는 것이 디지털과는 다르다는 이유도 있다는데, 굳이 그 매리트 때문에 디지털의 장점을 버리고 필름을 택하는 감독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잊으면은 안될것이 필름이 존재하였기에 과거의 수많은 영화들이 존재하고, 그 영화들이 존재하기에 지금의 영화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필름은 현재는 과거의 유산에 가깝지만, 절때로 잊어서는 안되고 계속 복원하고 보존해나가야 하는 영화계의 유산인 것이다.

덧글

  • 역사관심 2018/11/25 13:49 # 답글

    추억팔이란 말 별로 안좋아합니다. 과거것을 찾는이가 있고 수요가 있으면 공급하는거지 무슨 그런 이상한 단어를 붙여서 비아냥대는건지. 그렇게 따지면 좀 더 나아가 더 오래된 전통유산도 다 버리고 새것 만세외치면 될일이죠.

    솔직히 저런정서때문에 우리사회는 이웃국들보다 전통마켓팅 (예로 야구장의 구단박물관등)도 등한시하고 딸리는 현상이 나타나는거라 봅니다.
  • KYND 2018/11/27 16:42 #

    의견 감사합니다. 과거것에 대한 것을 비판하고 비난할려는 의미로 작성한 것은 아닌데, 일부 단어 선택이 상당히 공격적이고 비판적으로 느껴지실 여지가 있었네요. 앞으로 단어 선택 신중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역사관심 2018/11/27 16:45 #

    앗 주인장분께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추억팔이'라는 단어자체에 대한 사견이었습니다. 글 맥락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오히려 불편하게 느끼게 해드려 외려 죄송하네요.
  • KYND 2018/11/28 21:52 #

    앗 그런 뜻이었군요 ㅎㅎ 기분 나쁘게 한 것이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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