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CGV 아트하우스 아티스트 판의 미로 뱃지 & 패브릭 모음판 리뷰 잡담

"판의 미로"가 5월 2일에 재개봉 했다. 2006년 영화이니 거의 13년만에 재개봉 하는 것이다.
그 당시에 한국의 수입사가 아동용 판타지 영화 인 것 마냥 홍보를 해 많은 악평을 받은 (한국 한정)비운의 명작인데(비운의 명작이라곤 해도 나름 흥행은 성공한 편) ,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아동용이 아님을 제대로 명시하고 재개봉을 했다.
재개봉이 단순 상영 뿐만이 아니라 상당히 알차게 준비되어 있는데, CGV의 경우에는 큐레이터도 있고, 시네라이브러리톡과 같은 영화를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만한 영화 행사들을 많이 준비하였다.
또 이번해에 클럽서비스 중 아트하우스 클럽아티스트 등급(작년에 아트하우스 전용관 상영 영화 5회 이상 관람)일 시에 주는 혜택 중에 한정판 영화 굿즈 증정이 있는데, 바로 이번 해의 첫번째 뱃지가 바로 이 "판의 미로"이다.
첫번째 뱃지라 그런지 단순히 뱃지 증정 뿐만이 아니라 뱃지들을 수집할 수 있는 패브릭 모음판도 덤으로 증정하고 있다.
생각보다 인기가 엄청나서 이미 수량이 다 떨어진 곳도 꽤 있다고 하는데, 필자는 아트하우스 클럽을 늦게 가입해(...) 혜택을 놓쳐서 평화로운 중고나라를 통해 구매했다. (이동진의 라이브톡 엽서는 구매할 때 같이 사게 된 거)
뱃지는 CGV 답지 않게(?) 한번에 3개를 주고 있다. 제대로 정보 공개 전에는 하나를 랜덤으로 주는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을 정도 였는데, 다행히 3개를 한번에 다 증정한다. 3개의 디자인은 모두 영화에서 상징적인 요소들이다.
첫번째 뱃지는 영화에서 오필리아가 책을 들고 있는 장면. 엄청난 임팩트를 가진 장면은 아니지만 오필리아의 모습을 단 한컷에 요약하기는 적절하다고 생각해 이 장면으로 디자인 한 듯 하다.
두번째 뱃지는 영화에서 나오는 괴물. 잠깐만 나오지만 그 모습과 행동이 상당히 기괴하고 공포스러워 큰 임팩트를 주었다.
필자는 영화를 알기 전에도 이런 괴물이 나왔다는 걸 알았을 정도니. 그렇기에 뱃지 디자인으로 선정한 것은 탁월하다 볼 수 있다.
세번째 뱃지는 영화 메인 포스터로도 쓰인 벌려진 나무 틈 앞에 서있는 오필리아. 작중 등장하는 장면이기도 한데다가 포스터로도 쓰였으니 뱃지화 시켰는 듯 하다.
같이 증정된 패브릭 모음판에 꽂으면 이런 모습이다. 패브릭 모음판은 나무 막대와 끈이 함께 제공되어 걸어둘 수 있다.
판의 미로 뱃지는 이제 2019년 첫 뱃지이니 아직 많은 디자인의 뱃지가 남았을 거라 생각한다.
필자는 원래 뱃지를 이렇게 웃돈을 줘서까지 구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이 영화 엔딩 부분에서는 울컥할 정도로 많은 슬픔과 여운을 주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구했는지도 모른다. 후에 금전적 여유가 생기면 판의 미로 포스터랑 블루레이도 구매할 생각이다. 이런게 바로 영화 덕질이지.

전주국제영화제 익스팬디드 플러스: 유토피안 판톰(UTOPIAN PHANTOM) 관람 후기 잡담

필자는 지난주 5월 5일 아침에 전주에 가 먼저 "익스팬디드 플러스: 유토피안 판톰" 관람을 보기로 했다.
사실 원래 전주 돔에서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을 볼려고 했는데, 좀 뒤에 확인해보니까 이 영화는 엣나인 필름 측에서 정식개봉을 확정한 상태이고, GV나 이벤트 같은 것도 없어 굳이 전주까지 KTX타고 가서 봐야하나 싶어, "전주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을 보거나 즐기자"란 생각이 들어 취소하고, 이번 전시가 흥미롭기도 해 영화를 취소하고 이 전시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100 Films, 100 Posters" 전시도 같이 즐기면 좋고. 포스터가 몇몇은 이뻐서 소장 욕구도 나온 김에 겸사겸사 같이 즐기면 좋겠지 싶어 5시 30분 영화인 "수확"을 보기전에 몇시간 정도 즐기고 가게 되었다.
먼저 말하자면, 필자는 팔복예술공장에 처음왔는데, 전시장의 구성은 괜찮았다. 전시장에 설치된 전시는 총 14개로, 참여 작가가 상당히 국적이 다양하게 나누어져있다. 그렇기에 다양한 분위기와 다양한 주제를 감상할 수 있어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몇몇 전시는 러닝타임이 길어서 가만히 앉아 보기에도 좋아, 처음에는 몇시간이 너무 남아돈다고 생각했는데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전시는 3번 즐기는 걸 추천한다. 필자도 이렇게 즐겼기에.
처음은 한번 훑어보듯이 감상하고, 두번째는 전시 해설과 함께, 세번째는 혼자 방금 들은 전시 해설을 생각하며 다시 감상.
본 전시는 확실한 답을 정해둔것이 아닌, 관객이 스스로 생각해 답을 도출해내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한번으로는 부족하고, 전시해설은 계속 가만히 있을 수는 없기에 일부 러닝타임이 긴 전시의 경우는 완벽하게 그 작품의 매력을 느끼기가 어렵다. 그리고 본 전시는 난해한 편이다. 아예 설명없이, 또는 설명가지고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이러한 전시전을 많이 가보거나 이 분야에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닌 나같은 일반인에게는 어려움을 느끼기 쉽상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존재하는 것이 전시해설이다. 5월 3일부터 5월 10일 까지 매일 11시, 13시, 16시에 전시해설을 진행한다.
전시해설을 들으면 작품들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전시해설을 잘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2층의 일부 길이 살짝 복잡해서 길을 헷갈릴 수 있다는 점.
직원이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면 C관으로 이어지는 문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전시관이 어둡기도 해서 문이 잘 안보이기 때문이다. 직원이 있으니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살짝 헷갈리니 확실한 마이너스 요소.
두번째로는 C관이 특유의 기계 냄새?가 심하다. 정확히 무슨 냄새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뿐만 아니라 다른 관람객도 냄새가 심하다고 할 정도니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느끼는 확실한 문제이다. C관은 규모가 A관에 비해 작아 그리 관람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관람하는데 냄새가 거슬릴 정도이다. 조용히 감상해야할 관람인데 냄새가 거슬리는 것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
그리고 또 작품을 더 즐길 수 있는 팁. 5월 5일부터 5월 9일까지 하루에 한명. 익스팬디드 플러스 전시에 참가한 작가가 와서 토크를 나누는 "토크 플러스"가 있다. 장소는 전시가 열리는 팔복예술공장이고 9일은 오후 4시, 나머지는 전부 오후 3시에 토크가 열린다. 본 글이 올라갈 때에는 이미 5월 7일자 토크가 끝났을 테니 5월 8일부터 5월 9일 까지의 토크 일정을 설명하자면, 5월 8일은 "국가의 탄생"을 제작한 제임스 베닝, 5월 9일에는 "홀리오 이글레시아스 집"을 제작한 나탈리아 마린이 참석한다.
필자는 5월 5일에만 시간이 돼 "거대한 미묘함"을 제작한 조디 맥 감독의 토크에 참석했는데, 필자가 개인적으로 거대한 미묘함을 관람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직접 듣게돼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참고로 본 토크도 전시처럼 참가 비용은 없으니 걱정마시라.

전체적으로 총평하자면 20회 JIFF에 걸맞는 상당히 실험적이면서 유익한 전시였고, 일부 공간적 아쉬움을 빼면 충분히 영화"제"에 맞는 전시라 할 수 있다. 특히 익스팬디드 시네마 섹션을 확장한 것이기에 일부 작품은 본 전시에서는 축소된 것을 영화관에서 풀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함께 병행하면서 보면 더욱 유익하고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리며 본 전시는 5월 3일부터 5월 11일까지는 10시부터 7시까지, 5월 12일부터 6월 16일까지는 10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전시해설은 5월 3일부터 5월 10일까지만 하루에 11시, 13시, 16시 총 3번 진행한다. 그리고 토크도 5월 5일부터 5월 9일까지 5월 9일에 4시에 진행을 빼면 전부 3시에 진행된다.
대부분의 이벤트가 영화제 기간에 열리니 영화제에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남는 기간동안, 전주국제영화제를 즐기시길 바란다.

어스 미니 골드 시저 당첨된 거 자랑 잡담

익스트림무비에서 진행한 어스 서포터즈 2차 이벤트에서 리뷰글 쓴게 당첨되서 오리지널 경품인 미니 골드 시저를 받게 되었습니다.
5명 밖에 안 뽑길래 큰 기대는 안 했는데...되서 정말 기뻤습니다 ㅎㅎ
(참고로 그 글은 제가 이글루스에다가 올린 리뷰글과 같습니다. 리뷰 글 쓰게된 이유도 익무 이벤트 때문에 쓰게 된거.)
열기전에 한번 뒤집어서 봐봤는데 이야...이쁘다 이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꺼낸 모습입니다. 영화랑은 많이 다릅니다. 결정적으로 사이즈 부터가(...)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또 색깔이 영화랑 많이 다릅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금색인데 이 미니 가위는 전체적인 색깔이 은색 입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가위에는 없는 금색으로 된 장식이 있습니다.
이 장식 때문에 그런지 영화의 가위랑은 다르게 좀 더 고오급지고 세련돼 보입니다.
그리고 확인만 하고 바로 다시 보관해 둘려고 했는데, 저희 엄마가 가위 보더니 잠깐만 써보자고 하셨는데...
(?!!?!!)
(...)
저희 집 강아지 털 살짝 자르는데 사용하셨습니다...어스 가위의 첫 사용처가 강아지 털 자르기라니...
써본 후기(?)로는 좀 뻑뻑하긴 한데 잘 잘린다는 평입니다. 실생활에 쓰기는 아깝지만 써도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덤으로, 이 이벤트 당첨되면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도 받았습니다.
스타벅스는 가본적이 없는데 언제 들려서 한번 마셔봐야 겠네요.
마지막으로 어스 포스터 위에 올려두고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트럼프 정부에게 말하는 영화이자 메세지, <어스> 영화 리뷰

27일에 개봉하자마자 <어스>를 감상하러 갔다. 평가가 상당히 좋은 <겟 아웃>의 감독의 후속작이라는 것이 기대되어 보게 되었고, 필자가 원래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것도 있어서 보러 갔다. (정작 겟 아웃을 안 봤다는 것은 함정.)
영화를 다보고 든 생각은 "이야, 이 감독 진짜 수준급이구나." 이 생각이었다.
이 영화는 직설적이기보다는 상당히 많은 은유를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메인으로 나오는 가위와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지하의 토끼들, 심지어 제목 어스(Us) 까지도 말이다.
그렇기에 해외 리뷰어들도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인종차별을 나타낸 것이라는 것부터, 정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부터 상당히 다양하다. 먼저 일부 요소들에 관한 것들을 해석해 보도록 하겠다.
오직 필자 머리에서 나온 것뿐만이 아닌, 다른 리뷰들도 함께 참고하면서 정리한 리뷰임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먼저 어스라는 한국 개봉 제목을 영어로 써보면, "Us" 이다. us는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라는 의미로서 해석한다면 지상에서 사는 이들과 다른, 지하에서 복제된 그들을 상징하는 것이고, 미국으로 해석해 보자면 초반부에 나오는 1986년의 TV 광고, 그리고 중반부에 애들레이드가 한 누구냐는 질문에 "미국인"이라 대답한 것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즉, "우리" 자체가 현 미국인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사람들과 똑같은 그들, "우리"가 쓰는 무기 "가위"사물 중에서 대칭을 이루고 있고, 절단을 할 수 있는 도구이다. 우리들은 지상의 인간들과 똑같은 모습(대칭)을 하고 있지만, 원본인 지상의 인간들을 죽여 그들과의 관계를 끊고 싶어하는 그들의 의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매개체라고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후반부의 지하에 잔뜩 있는 토끼, 토끼는 쥐 다음으로 포유류의 바퀴벌레라 불릴 정도로 번식력이 강한 동물이다. 호주의 토끼 역병과 같은 사례나 일본 히로시마의 오쿠노시마에서 초등학교에서 키우던 토끼 8마리가 700마리 가량으로 늘어날 정도로 많이 낳고, 그만큼 개체수가 어마어마 하다. 또 토끼하면 생각나는 것은 복제이다.
양에 비해서는 잘 안 알려지기는 했지만, 토끼도 복제에 성공한 동물들중 하나이다.
중국과 북한(논문으로는 있지만 진위여부가 불분명)에서도 복제 토끼를 만들어낸 것이 대표적이다.
즉 토끼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다수와, 복제이다. 사람들을 "복제""수많은(다수)"의 우리가 있던 지하에 토끼가 있다는 것은, 지상으로 나오기 전의 우리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느꼈다.
그리고 영화 전단에 등장하는 "1200만개의 눈과 1억 9200만개의 이빨을 가진 자들은 금문교에서 쌍둥이 빌딩까지 뻗어 있다.". 여기에서 1200만개의 눈은 1명당 눈이 2개이니 나누기 2로 하면 600만명이 되고, 1억 9200만개의 이빨은 1인당 치아가 32개이니 나누기 32를 하면 전과 똑같이 600만명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에서 600만명은 바로 미국 내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수 이다.
현재 트럼프 정권에서 국경장벽을 세워서 멕시코의 불법 이민자들을 막을려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보면 이 영화에서도 연관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기에서 전에 언급한 가위와도 연관을 지을 수 있다.
가위로는 절단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미국 정부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을 막는다, 즉 절단과 의미가 비슷하다 볼 수 있다.
.
.
.
왜 하필 600만명일까?
특히 지금 트럼프가 추진하는 국경 장벽과 영화에서 우리들이 모여 하나의 장벽을 만드는 것은 과연 우연일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영화랑 정치를 별개로 생각하는 필자지만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우리"들은 붉은 옷을 입고 있다.
그리고 붉은색은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공화당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공화당의 색깔은 붉은색 이다. 즉 우리들이 입고 있는 옷의 색깔과 일치한다.
즉, 트럼프 지지자를 은유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 애들레이드의 복제가 하는 한 대사, "너희가 따뜻한 음식과 좋은 옷을 입고 편히 생활할 때 우리는 거친 것을 먹고 입으며 힘들게 살았다".
이것은 대부분의 트럼프 지지자가 교육을 제대로 받지못한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것과 연관지을 수 있다.
애들레이드의 복제를 뺀 모든 복제가 말을 못하는데, 이것은 미국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소외계층임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고, "우리"들은 타인이기도 하지만, 본인이기도 한다는 것트럼프 지지자를 비판하는 것 뿐만이 아닌, 이해와 반성도 해야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들이 만드는 장벽, 이것은 전에 서술한 국경 장벽과 연관이 있다. 영화에서 처럼 "우리"들이 손에 손 잡고 만든 장벽은 겉보기에만 벽을 만드는 것일뿐, 아무것도 막을 수 없다. 좀만 힘을 쓰면 충분히 부술 수 있는 무용지물이다.
즉, 트럼프 정권에서 추진하는 국경장벽은 겉보기에는 멕시코 불법 체류자를 막을 수 있겠지만, 이것은 실질적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분명 많은 반발다른 방법으로의 불법 체류자들도 분명 생길 것이다.
마치 과거 미국에서 금주법을 시행했을 때 마피아와 조직폭력배가 발전했던 것 처럼.
필자가 이 영화를 정치적인 메세지를 담았다고 느끼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영화 외적인 부분이지만 감독의 인터뷰를 보고 더 느끼게 되었다. 매셔블 아시아에서 감독 조던 필 에게 "도널드 트럼프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교훈을 얻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필은 "진짜 괴물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답하였다.
걸핏하면 이슬람과 멕시코인들을 악으로 정의하는 트럼프의 제노포비아를 꼬집는 대답으로 볼 수 있다.
감독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분명히 이 작품에도 이런 생각이 들어갔으리라 필자는 믿는다.

전작인 겟 아웃도 미국에서의 인종차별을 다뤄 사회의 암묵적인 문제들을 다뤘다.
이번 영화도 분명, 미국 사회를 향한 비판을 담았을 거라 생각이 들기에, 필자는 이런 해석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와 정반대의 해석도 존재하는 만큼, 제 해석이 100% 정확한 정답은 아닐 것이다.
정확한 답은 감독만이 알고 있거나, 혹은 감독 본인도 관객에게 답을 만들어내리라 생각할 수도 있다.

*본 글은 익스트림무비에 선행 업로드된 글 입니다.

SF 영화의 걸작, <메트로폴리스> 영화 리뷰

SF 영화는 영화들 중에서도 CG가 중요한 작품이다.
SF 영화는 대부분이 미래나 아직 일어나지 않는 일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여주는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SF 영화는 아직 CG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은 영화의 초창기 때에도 있었다. 심지어 무성 영화 시절이었을 때에도 말이다. 그 중 명작을 하나"만" 꼽아보라하면, 필자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결정일 것이다.
그 시기에도 SF 영화가 상당히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SF 계열 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의 기틀을 닦아놓은 영화들도 다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하나를 꼽으라하면 대답을 못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영화들중에 꼭 이렇게 글을 써서라도 설명해주고 싶은 영화가 있다. 바로 1927년에 나온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이다. 국내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상영되어 상록수의 작가인 심훈이 감상문을 쓴 걸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후에 복원판이 여러 영화제나 특별전, 회고전 등에서 상영이 되었다.
그리고 필자는 이번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하는 "독일 SF 특별전 - 미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상영작들중 일정 때문에 하나 밖에 못 보았는데, 그 하나가 바로 메트로폴리스이다. 영화는 집에서 볼때랑 영화관에서 스크린으로 볼때랑 느낌이 상당히 다르기에, 이런 명작은 이왕 볼거면 스크린으로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상당히 암울한 미래를 다루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메트로폴리스라는 세계는 2가지로 나뉘어지는데, 부르주아들을 위한 수많은 여가시설들과 유흥으로 가득한 지상과, 메트로폴리스를 운영시키기 위해 계속 교대해가며 죽을때까지 노동만 하며 살아가는 지하로 나뉘어진다.
지상에서는 지하의 극한노동 덕분에 매일매일을 지상낙원으로 살아가고 있으나, 지하에서는 지상낙원을 제대로 봐보지도 못한채 매일 10시간의 고된 노동을 하고 있다. 메트로폴리스의 대 자본가 요 프레데센의 아들 프레더는 지상에서 매일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노동자들을 이끄는 성녀로 불리는 마리아가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오고, 이 아이들이 프레더 당신의 동생들이라고 한다. 프레더는 마리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자신의 동생들이라는 말에 의문을 품으며 지하로 내려가게 되는데, 지하는 노동자들의 지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된다. 프레더는 이후 아버지에게 반발하면서 지하의 노동자들을 구할려고 하지만, 오히려 요 프레데센은 과학자 로트방에게 마리아를 똑같이 베낀 로봇을 만들어 지하 노동자들을 선동해 분열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2시간 30분 가량으로 긴 편이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미래의 도시 메트로폴리스와 영화 사상 가장 아름다운 로봇이라 꼽을 만큼 지금봐도 상당한 수준의 로봇과 같은 그 당시에 새로운 시각적 효과를 많이 이용하였고, 27년대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 높은 대사들(프레더가 노동자 대신 일하면서 아버지, 10시간은 끝나지 않는 것인가요?라며 절규하는 대사가 대표적이다.)은 이 영화가 선사하는 150분은 감독 프리츠 랑에게 감탄과 경의를 표하게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영화사 뿐만 아니라 건축학적인 측면으로도 눈여겨 볼 부분이 있는데, 그 당시에 프리츠 랑은 뉴욕의 모방을 넘어 건축학의 비전을 보여주었다. 그 당시 뉴욕의 건물들은 신 고딕 양식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이 영화는 현대적인 빌딩들, 모더니즘 적인 건축물들을 제시하였다. 현대적 느낌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데일리 뉴스 빌딩이 1930년대에 뉴욕에 건설되었다는 것을 보면 이 영화는 정말 시대를 앞서간 명작이라 평할 수 있다. 이 영화를 본다면 알겠지만 이 멋진 시각적인 요소들은 그 당시에 510만 마르크라는 가히 천문학적인 금액을 사용하였기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그 당시에 인기는 있었지만, 너무 금액이 커서 결국 7만 5천 마르크 밖에 못 벌어 제작사 UFA는 파산 직전까지 갔을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상업적인 영화로는 졸작일 것이다. 하지만 예술적이고, 영화사에 끼친 영향으로 평가하자면 최고의 명작에 손꼽을 수 있는, 아니 손꼽힐 영화이다. 이 영화는 원작의 4분의 1 가량이 손실되었다가 2010년에야 95% 가량이 복원된 영화이다. (결국 끝내 6분은 복원이 실패하였다.) 그래서 저작권이 만료된 지금 유튜브에 올라온 메트로폴리스 영화를 보면 시간이 각각 차이가 난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다 겪고나서도 이렇게 복원이 되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명작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